전주시는 6일 시집전문도서관인 평화동 학산숲속시집도서관에 김사인 시인을 초청해 전주시민을 대상으로 ‘나도 시인’ 시민 시(詩) 쓰기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시민 누구나 자신의 색을 담은 시를 쉽게 쓰는 것을 돕기 위해 기획된 이 프로그램은 ‘시 쓰기, 그리고 시 쓰기의 근본 문제’라는 주제로 다음 달 25일까지 매주 수요일 10시부터 12시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된다.

프로그램 참여자들은 김사인 시인으로부터 지식이나 교양이 아니라 실천이자 체험으로서의 시 쓰기와 시 읽기를 배우게 된다.

학산숲속시집도서관는 이번 시민 시 쓰기 교육에 이어 시로 사색하며 즐기는 연중 프로그램으로 ‘詩詩 때때로 만나고 배우는 숲속의 낭독’을 주제로 △시인 초청 강연 ‘시가 머무는 숲’(5~11월) △시인과 음악 예술인이 함께하는 ‘숲속 낭독 공연’(4~10월) △시 낭독 교육 프로그램 운영(9~11월) 등 다채로운 시 특화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최락기 전주시 책의도시인문교육본부장은 “앞으로도 학산숲속시집도서관만의 차별화된 시 특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지역주민과 책 여행 관광객 누구나 쉬어가며 시를 즐길 수 있는 숲속 힐링 쉼터를 제공하고, 전주를 알릴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교육을 이끄는 김사인 시인은 한국문학번역원 원장과 동덕여자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2015년 제15회 지훈상 수상 △2006년 제14회 대산문학상 시부문 수상 △2005년 제50회 현대문학상 등을 수상한 연륜있는 시인이다. 저서로는 시집 ‘어린 당나귀 곁에서’와 ‘가만히 좋아하는’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