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8일 시청 로비 책기둥도서관에서 프랑스 출신의 연출가인 마르땅 말레 씨를 초청해 ‘극장에서 배우는 아이들’ 특강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책기둥도서관과 전주지역 동네책방이 협업한 ‘책기둥도서관에서 만나는 동네책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마르땅 말레 연출가는 이날 특강에서 참석자들과 △프랑스의 문화 예술 분야에서 연극이 주는 역할 △연극 활동이 아이들에게 주는 긍정적 역할 △어린이 대상 연극 프로그램 추천 등을 주제로 대화의 시간을 가졌다.

마르땅 말레는 프랑스 국적의 연극배우이자 연출가로, 9살부터 연극을 시작해 파리 8대학에서 연극학 석사 과정을 수료했다. 이후 한국에서 연극 교육 및 연기 활동을 활발하게 이어오고 있다.

시는 올 연말까지 책기둥도서관에서 전주지역 동네책방 11곳과 함께 △책방지기가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동네책방과 함께하는 기획강연’ △동네 책방별 주제에 따라 책방지기가 선별한 도서를 전시하는 ‘우동가게(우리, 동네책방 함께 가게!) 북큐레이션’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김병수 전주시 도서관본부장은 “전주지역 동네책방과 함께 시민들이 특색 있는 책 문화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책 문화로 자리 잡아가는 동네책방과 협업해 지역 독서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