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의 전환기를 맞은 17세~19세 청소년들에게 자기 주도적인 활동과 자율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삶의 의미와 방향을 찾아가도록 돕는 야호전환학교가 23일 올해 계획됐던 모든 교육과정을 마무리했다.

야호전환학교는 전주시 직영 전환교육기관으로, 현재 전라북도교육청으로부터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으로 지정받아 학교안 청소년과 학교밖 청소년을 동시 수용하고 있다.

이날 학생들은 오전 시간을 활용하여 직접 쿠키를 구워 인근 아중지구대와 아중119안전센터에 전달하며 지역 주민들을 위해 애쓰시는 소방관과 경찰관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또한 학생들은 1년의 과정을 함께 했던 친구들끼리 추억과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지난 1년간 야호전환학교에서 성장한 한 청소년은 “대학 진학에 뜻이 없는데도 입시 위주의 교육에 치중하는 학교 교육이 답답하기만 했는데 이곳에 와서 마음의 평화를 얻게 됐다”면서 “코로나19의 장기화로 교우관계가 소원해져 학교생활 적응이 어려웠는데 이곳에서 소수의 친구들과 관계를 맺다 보니 자신감을 되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전주시 관계자는 “앞으로 교육청과의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통해 학교 공부 외에 다양한 분야에 흥미와 관심이 있는 청소년들에게 다양한 프로젝트 활동을 통해 내 삶의 방향을 찾아갈 수 있도록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학교 밖 청소년과 학교 안 청소년의 구분 없이 전주시민이라는 큰 틀에서 지자체의 책임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야호전환학교는 오는 1월 2일부터 2023년도 신입생을 모집한다. 교육비는 전액 무료이며, 입학 문의 등 기타 자세한 사항은 전주시 야호학교(063-281-6581~6582)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