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신입, 낙화 낙죽 합죽선(부분), 54×30cm)
전주부채문화관이 기획초대전 ‘청죽 이신입展’을 연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낙죽장 이신입의 낙죽·낙화 부채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다.
낙죽(烙竹)은 불로 지진다는 뜻의 낙(烙)과 대나무 죽(竹)이 합쳐진 말로, 인두로 대나무 겉면을 지져서 그림이나 문양을 넣어 표현하는 기법이다. 낙화(烙畵)는 주로 한지에 달구어진 인두로 그림을 그리는 기법이다.
낙죽장 이신입은 부친 故이기동 선자장에게 부채 만드는 기술을 전수받아 부채를 만드는 기술과 낙죽의 기술을 갖추고 있는 장인이다.
이신입 장인은 합죽선의 부챗살과 변죽에 하는 낙죽(烙竹) 기법과 함께 선면에도 낙화(烙畵) 기법을 이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합죽선을 제작하고 있다.
전주부채문화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합죽선이 가진 아름다움과 더불어 합죽선의 아름다움과 품위를 더욱 빛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시는 8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한 달여 간 전주부채문화관 지선실에서 관람할 수 있다.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51호 이신입 낙죽장. 부친 故이기동 선자장에게 사사했으며, 현재 전주 영진공예사 대표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