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학원연합회 제18대 양희완(사진·51) 회장이 16일 저녁 6시에 르윈호텔 1층 무궁화 홀에서 정관계와 학원연합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이날 자리에서는 18대 회장 취임에 앞서 17대 박종덕 회장은 이임사에서 "학원교육이 국가적 교육복지차원에서 정책적으로 수용"되어야 함을 역설했으며 "공교육이 지역공동체와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자리를 빛내기 위해 송하진 도지사, 김승환 교육감, 정동영의원, 유성엽의원, 김광수의원이 참석했으며 도의회에서는 황현 도의장과 장명식 교육위원장, 송성환 행정자치위원장이 참석했으며 박경실 한국학원연합회장 외 17개 시도 지회장들이 참석해 양희완 회장의 취임을 축하했다.
양 회장은 지난 5월 도내 14개 시·군 분회 조직에서 200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지회장으로 선출된 바 있다.
양 회장은 익산 예일학원 원장으로, 익산시에서 맨 처음 시작해 성공시킨 바우처사업을 도내 14개 시·군에 확산시킨 장본인이기도 하다.
전북학원연합회는 도내 4100여개 학원에 학원장 및 등록강사 1만2000여명 회원으로 구성된 사단법인으로, 도교육청 위탁을 받아 전북 전체 학원을 대상으로 연수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양회장은 취임식 전날 전북교육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연합회를 이끌어가는 데 중점적으로 처리해나갈 정책과 현안문제에 이야기를 나눴다.
◯ 연합회를 이끌어가는 데 중점 정책이 있다면?
― 학원은 공교육과 더불어 실력향상과 기능향상을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 합법적이고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학원인의 권익을 보호하고 불합리한 법으로 피해받지 않도록 하겠다.
◯ 교육 관청에 또는 지자체에 요구 사항이 있으시다면?
― 지자체와 관할 교육청은 공교육과 사교육 모두 각자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사교육에서는 학원뿐 아니라 교습소와 개인과외교습자 등 다양한 형태의 사교육이 존재하는데, 오히려 더욱 합법적인 범위에서 운영하고 있는 학원을 규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다. 합법적인 테두리에서 학원의 역할을 잘 할 수 있도록 담당자들의 의식전환과 협조를 부탁드린다.
◯ 연합회 임원이나 학원인에게 협조 요청 사항이 있다면?
― 조직의 힘은 한두 사람의 생각으로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저를 포함한 각 분회 분과의 임원들과 모든 회원들의 의견이 모아져 하나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한다. 모든 회원들의 목소리에 관심가지고 소통해주기 바란다.
◯ 최근 들어 연합회가 정치 현안에 대한 입장 표명도 자주 하던데 정치인들과의 관계성은 어떻게 펼쳐갈 계획이신지?
― 학원연합회는 교육단체다. 교육의 방향과 학원법 관련 내용에 대해서는 관련된 정치인들과 많은 의사소통이 필요하기 때문에 협조가 필요하다. 지속적으로 소통해 불합리한 법이 만들어지지 않도록 하겠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 전북 인구가 계속 줄어드는 상황에서 살기 좋은 전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분야의 준비도 필요하지만 교육 환경이 개선되어야 전북으로 이사를 온다. 교육환경에는 학원환경도 포함된다. 투명하고 실력 있는 학원을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