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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대, 문화재청 문화유산 관리 기술개발사업 선정


... 편집부 (2021-09-16 17:46:38)

문화재 보수 및 복원에 사용되는 특대재는 천연건조에 약 3년이 소요되고, 장기간 건조에도 불구하고 높은 이용함수율*로 갈라짐 등이 발생해 문화재의 유지보수비의 증가를 초래한다. 또한 기존에 이용되고 있는 목재 함수율 측정 기술만으로는 문화재 보수 및 복원에 사용되는 특대재의 함수율의 적정성 검증이 미흡한 실정이다.
*함수율: 목재 내에 함유된 수분을 백분율로 나타낸 값

결국 특대재 건조기술 보급과 건조 특대재의 함수율 검증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음으로 인해 수리 및 복원 이후 목조건축문화재의 문화재적 가치 훼손과 국부 유출의 원인이 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 발전시키기 위해 전북대학교 이창진 연구조교수(농생대 목재응용과학과)가 문화재청이 주관하는 ‘문화유산 스마트 보존·활용 기술개발사업’ 선정으로 ‘문화재 수리용 목재 특대재 건조 및 함수율 측정 기술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문화재청의 ‘문화유산 스마트 보존·활용 기술개발사업’은 모든 분야에서 디지털 전환과 기술 및 정보 융·복합이 이뤄지는 시점에서 문화재 또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이용해 보존·관리하기 위해 진행된다. 문화재청은 분야별로 11개 과제에 대한 주관연구개발 기관을 선정했고, 전북대는 ‘문화재 수리용 목재 특대재 건조 및 함수율 측정 기술 개발’ 과제를 주관하게 됐다.

이에 따라 전북대는 총 23억7천500만 원을 지원받아 4년 8개월 동안 문화유산 보존·관리를 위한 핵심 역할에 나선다. 이번 연구과제의 최종 목표는 목조건축문화재 보수용 특대재의 건조기술 및 함수율 측정 모델 개발을 통한 수리기술 고도화다.

2010년부터 한옥 건축에 사용되는 구조용 목재에 대한 건조 기술을 연구해온 이창진 연구조교수는 “그간 목조건축문화재 수리용 국내산 목재 특대재는 천연건조에 의존하다보니 충분히 건조되지 않은 상태로 사용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수리·복원 후 품질에 대한 문제가 발생되어 왔다”며 “이번 과제를 통해 문화재 수리용 특대재의 건조특성을 규명함과 동시에 건조 특대재의 함수율 표준 측정 및 관리 지침을 수립하여 목조건축문화재의 품질과 수리기술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