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국주영은 의장)와 전북미래혁신포럼(이진일 이사장)이 공동으로 정책소통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은 지방자치 실시 이후 지속적으로 쇠퇴하고 있는 전북 산업경제 환경을 분석·진단해 이를 토대로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다.
포럼에서 주 발제자 채수찬 前 국회의원은 ‘다시 일어나는 전북 경제의 혁신’이라는 주제로 전북의 산업경제 현황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미래 경쟁력을 지닐 수 있는 신산업 발굴과 육성을 제안했다.
채수찬 전 의원은 “현재 전라북도의 주력 산업 가운데 하나인 탄소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시장이 협소하다며, 이차전지와 수소, 바이오·헬스 산업과 같은 첨단 산업으로 방향 전환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전북경제에 대한 현상활은 타시도별 “총생산에서 하위권에 머물러 있을 뿐만 아니라 성장률 또한 좋지 못하다”고 진단했다.
채수찬 전 의원은 2008년 기준 전북에 비해 근소하게 낮게 지역내 총생산 수치를 보여줬던 충북은 지난 13년 동안 큰 폭의 차이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분석했다.
충북성장과 전북낙후의 산업구조적인 요인에 대해 충북은 제조업을 중심으로 성장을 이뤄냈지만 전북은 농업중심에서 지금까지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봤다.
2021년 지역경제활동별 지역총생산비율에서 제조업이 경우 전국평균 29%로 전북이 평균이하인 24%의 비중을 차지고 있는 반면에 충북은 52%의 비중을 기록하고 있다.
충북의 비약적인 발전을 이뤄냈던 기간의 리더가 누구였는지도 중요하다며 지식산업시대의 리더십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2010년부터 2022년에 충북은 민주당 소속의 이시종 도지사가 3선을 역임했다.
전북이 성장을 위해 미래신산업으로 육성하고 비중을 키워나가야 할 분야로는 인공지능, 자율주행자동차, 인공지능로봇, 바이오헬스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후 토론은 이경재 전북애향본부 기획처장이 좌장을 맡아 윤여봉 前 코트라 리야드법인장, 박승대 전북대 4차산업 특임교수, 이강진 전북연구원 선임연구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이차전지산업의 밸류체인 확보, 민관협력 펀드 조성, 에어모빌리티 혁명 등의 전략산업을 통해 전북의 산업구조를 변혁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모았다.
토론에 나선 윤여봉 전 삼성전자 리야드 법인장은 “이차전지 사업의 밸류체인 확보에 주력해서 산업을 확장해 나가는 한편, 열악한 인프라와 수도권에서 먼 거리, 상대적으로 고가인 유틸리티 비용 등 모든 면에서 열세인 전북의 어려움을 기업친화적인 마인드로 극복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여봉 전 리야드 법인장은 “더 이상 외부에 의존하는 성장전략이나 1차원적인 지역성장전략, 그리고 민원해결 위주의 소극적인 대응으로는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각종 민관 협력 펀드 조성으로 부족한 기업 지원 자금을 만들어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론자인 박승대 전북대학교 4차산업 특임교수는 “역사적 패러다임 변혁을 볼 때, 모빌리티 기술혁명이 산업의 대혁명을 이끌었다면 4차산업혁명은 2030년부터 에어모빌리티가 새로운 변혁을 이끌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승대 특임교수는 “전북은 이 기술혁명을 이끌어 갈 에어모빌리티 산업에 전략적으로 뛰어들어서 전북의 산업구조를 변혁해 새롭게 발전해 나갈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 제안했습니다.
전북연구원 이강진 선임연구위원은 토론에서 “전북 경제의 성장을 가로막는 요인은 임계점에 이르지 못하는 적은 투자 때문인데, 이것은 스마트 특성화를 고려하지 못한 전략산업 선택과 의사결정 구조, 기업하기 좋은 인프라 구축의 미흡 등에서 빚어졌다.”고 진단했다.
이강진 위원은 “앞으로 새만금 효과를 전라북도 전 지역으로 확산하기 위해서는 전북도와 지자체의 모두의 노력이 필요하며, 항공중정비 MRO 산업과 함께 에너지산업과 연계한 데이터센터산업이 관심 가져야 할 신산업”이라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