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팔복동 철길 주변을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기로 했다.
전주시는 팔복동 철길 주변의 폐공장과 노후 환경 개선을 위한 ‘팔복동 철길 명소화 사업’의 밑그림을 완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앞으로 추진하게 될 팔복동 철길 명소화 사업을 도시 재생의 의미에 맞게 기존의 장소와 건축물을 최대한 보존하는 리모델링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사업범위는 팔복동 제1산업단지 내 철로 주변과 옛 쏘렉스 건물, 금학천(전주 페이퍼 공장에서 전주천 합류점) 등으로, 시 도시디자인담당관실에서는 전체적인 경관개선 사업의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비 산출, 세부사업별 기본디자인 콘셉트를 제시해 실시설계를 위한 구체적이고 세밀한 방안(CG 등)을 완성했다.
우선, 철길 옆 금학천의 경우 폭을 넓혀 생태축 연결과 보행권 확보로 숲의 이미지를 극대화하기로 했으며, 현재 운행 중인 철길 주변을 정리해 관광자원으로 활용키로 했다. 또, 공장지대 안 옛 쏘렉스 건물은 철거하는 대신 카세트 공장이었던 점을 이용해 소리와 관련된 문화 공간 또는 설치미술을 위한 예술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구상이다.
시가 이처럼 팔복동 철길 명소화 사업에 대한 밑그림 그리기에 나선 이유는 팔복동 철길 명소화 사업 중 철로변 기반시설 정비 및 문화공원 지정은 지역경제과에서, 팔복문화예술공장 조성은 전통문화과에서, 금학천 정비사업은 안전총괄과에서 각각 나누어 추진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9월부터 도시디자인담당관을 통해 팔복동 철길 명소화 사업에 대한 전체적인 밑그림 그리기에 착수했으며, 수차례에 걸친 관련부서 회의를 통해 전체적인 경관개선 사업을 위한 기본계획이 완성됨에 따라 각 사업부서는 전체적인 그림을 이해하며 개별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김우엽 도시디자인담당관은 “여러 부서가 관련해 추진되는 사업은 사업의 추진력 향상과 예산절감, 통일된 도시경관 형성을 위해 전체 밑그림을 그리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 전주시에서 추진하는 다른 사업에도 타당성 검토를 통해 활성화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