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동네복지가 마을주민 스스로 이웃을 돌보고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복지로 서서히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대표적으로, 지난 10월부터 동네복지 시범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평화1동 등 관내 6개 동에서는 복지플래너 등 행정이 발굴한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이웃들을 동 복지위원과 주민 등 지역 사회 구성원들이 돌보는 등 전주형 복지인 동네복지의 새로운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동네복지 시범 동인 평화1동에서는 복지플래너 방문을 통해 시각장애와 만성질환으로 인해 1톤 가량의 쓰레기 속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는 독거어르신 가구를 발굴, 동 복지위원회와 주민, 관내 복지시설, 업체 등이 함께 따뜻한 온정을 전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동산동에서는 4호점까지 지정된 ‘우리동네 찬나눔가게’를 통해 정성스레 만든 밑반찬을 주민들이 직접 홀로 사시는 어르신 등 소외계층 20세대에 매주 화요일마다 전달해 이웃 간 정을 나누고 있다. 동산동은 동 복지위원회, 주민자치위원회, 새전주로타리클럽 등과 협약을 통해 매월 일정액을 후원받는 ‘반찬나눔 결연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동네복지’는 복지사각지대 발생 등 기존의 복지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동 주민센터를 거점으로 마을과 주민이 중심의 복지생태계를 조성하고, 마을 재생을 통한 주거와 쾌적한 삶터 조성, 사회적경제 활성화, 마을공동체를 통한 따뜻한 이웃의 복원, 마을 공유 경제 등이 통합된 새로운 전주형 복지체계다.
최락기 복지환경국장은 “2016년 동네복지 시범 동 운영을 통해 행정과 주민이 함께 사각지대에 있는 이웃을 찾아내고 스스로 보살필 수 있는 주민 주도 복지생태계 조성의 밑거름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시범 운영 기간 중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사례 발굴, 자체 평가 등을 통해 동네복지를 안착시켜 점진적으로 운영 동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