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맥을 잇기 위한 분야별 전수교육으로 한국전통문화전당이 분주한 가운데, 전통기술을 배우기 위한 수강생들의 열기가 뜨겁다.
분야별로 ▲전통짜맞춤 소목기초과정 ▲전통혼례음식과정 ▲한국전통병과(전통떡, 과자) 과정 ▲전통자수과정 등이며 수강생들의 열띤 호응에 힘입어 모집공고 하루 만에 마감되는가 하면 일부 교육의 경우 추가 개설해 운영되고 있다.
△전통짜맞춤 기초과정의 경우 7월 2일부터 시작해 당초 토요일 오전반 10명만을 소규모로 모집해 교육하기로 했으나 모집공고 하루만에 50여 명 이상의 참가자들이 접수해와 추가로 토요일 오후반과 목요일 오전반을 각각 개설하는 등 총 34명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진행 중이다.
교육생들은 목가구 공예 전통짜맞춤 가구제작 전수자인 권원덕 작가의 1대1 교육으로 전통짜맞춤 서안(평좌식 책상) 제작을 위해 필요한 소목공구 사용법부터 CNC밀링머신 등 디지털 제조 활용법까지 기초과정 익히기에 여념이 없다.
전통 폐백음식을 만드는 과정인 △전통혼례음식과정의 경우 신복자 명인이 직접 전수하는 교육으로, 공고 하루 만에 모집정원 20명을 초과해 그 인기를 실감할 수있다.
전통 병과의 유래와 문화, 우리 떡·한과의 우수성에 대해 배우고, 직접 전통 병과의 조리과정을 체험할 수 있는 △한국전통병과과정의 경우 총 10회에 걸쳐 8월까지 진행된다. 한과분야 명가로 지정된 유홍림 등 떡전문가들이 전통한과의 우수성·전통성에 대해 교육하고 직접 전통한과를 만들고 체험하는 시간으로 진행된다.
전통공예 전수자 육성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는 △전통자수 교육과 △전주부채 단선(태극선) 교육 역시 각 15명씩 총 30명의 수강생들이 모두 채워진 상태다. 전통자수는 무형문화재 제28호 자수장 故 강소애 이수자 전경례 명인, 단선은 전북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인 조충익 장인의 강의로 오는 8월 30일까지 각각 12주에 걸쳐 전수교육이 진행된다.
특히 전통짜맞춤 소목기초과정 참가자들은 오는 9월부터 국가중요무형문화재 55호 소목장 보유자인 소병진 명장이 직접 진행하는 전통소목 전문가 과정에 참여하게 된다. 뿐만 아니라 소목을 시작으로 전통침선과 단선, 대금 제작 등 다양한 과정이 잇따라 실시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