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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6-10 00:33:35

정읍시, 은선리·도계리 고분군 본격 발굴…백제문화 복원 박차


... 편집부 (2025-06-10 00: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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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읍시가 은선리·도계리 고분군에 대한 본격적인 발굴조사에 나서며 백제 마한문화권 복원과 지역 역사 자산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읍 은선리·도계리 고분군’은 영원면 일대 약 2km 구역에 분포한 270여 기의 고분 중 56기의 횡혈식 석실분이 밀집된 지역으로, 2018년 국가지정 사적으로 지정됐다. 2022년부터는 국가유산청의 보수정비사업에 따라 시굴·발굴이 단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금까지 백제 고분 20기가 새롭게 확인됐으며, 특히 2024년 조사에서는 금제구슬과 금제반지 등 고급 장신구가 출토돼 학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는 백제 웅진기 지방 통치체계와 문화적 특성을 밝히는 데 중요한 유물로 평가된다.

정읍시는 출토 유물을 오는 6월 26일부터 국립전주박물관 특별전 ‘나고 드는 땅, 만경과 동진’을 통해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시는 전주대 박물관과 함께 2026년까지 정밀조사를 마치고, 2027년 종합정비계획을 수립해 2030년까지 복원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학수 시장은 “정읍 고대사의 위상을 높이고, 역사문화도시로 도약하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