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대학생과 고등학생 89명으로 이루어진 전라북도 우리말 가꿈이들이 본격적인 활동에 나선다.
우리말 가꿈이들은 24일 오후3시 전주 향교에서 ‘2015 전라북도 우리말 가꿈이 여는 마당’에서 ‘우리말 가꿈이 선서’와 함께 활동을 시작한다.
전주대 국어문화원(원장 소강춘)이 주최하는 이날 행사는 우리말 가꿈이 선서를 비롯하여 모둠별로 주요 활동계획과 모둠 구호를 들어 보는 1부와, 한옥마을에서 시민을 대상으로 ‘안녕! 우리말’을 홍보하는 2부로 진행될 예정이다.
올해 전라북도 우리말 가꿈이 대학생 56명과 고등학생 33명은 모둠별로 거리 홍보, 공공언어 평가, 방송언어 모니터링 등 우리말∙글 사랑과 관련한 활동을 펼치게 된다. 이번에 선발된 우리말 가꿈이들은 올해 12월까지 범국민 언어문화개선운동 ‘안녕! 우리말’과 지역민들의 바른 언어 사용을 위한 홍보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전북도청과 전주대학교 국어문화원이 주관하는 우리말 가꿈이 사업은 범국민의 바른 언어 사용과 바람직한 한글문화 전파에 앞장서는 대학생들의 자율적인 동아리 활동이다. 그동안 수도권을 중심으로 진행하던 사업을 올해부터 전국으로 확대함에 따라, 전북에서도 도내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이 사업을 실시하기로 하였다.
국어문화원 관계자는 “이번 2015 전라북도 우리말 가꿈이 활동을 계기로 도민들이 우리말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갖고 보다 바르고 아름답게 사용하기를 바란다”며 “열정과 패기를 가진 우리말 가꿈이들의 활발한 활동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우리말 가꿈이는 지난 2010년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대학생 150여명을 대상으로 출범해 현재 8기가 활동 중이다. 올해부터 전국 광역지자체로 확대해 지역 거점 국어문화원에서 주관하는 우리말 가꿈이가 새로 생겨났다. 전북에서는 전주대학교 국어문화원이 주관하고 있다.
우리말 가꿈이들은 오는 연말까지 다달이 한 차례씩 거리 캠페인을 펼치는 등 언어문화개선 활동을 나서게 된다. 또 한 달에 두 번 이상 모둠 활동을 갖고 수시로 블로그나 인터넷, 휴대폰 등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