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 제1국가산업단지가 금학천 정비사업과 철길명소화사업 등 각종 재생사업을 통해 재창조된다.
전주시는 팔복동 전주 제1산업단지에 대한 재생계획(변경)과 재생시행계획이 지난 12일과 18일 각각 승인·고시된데 이어, 지난 26일 지형도면 고시까지 완료됨에 따라 오는 2020년까지 총사업비 868억원(국비 295, 시비 573)을 투입해 산업단지를 새롭게 재창조할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재생계획변경 및 재생시행계획의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우선 시는 총면적 180만6,000㎡의 전주 제1산업단지를 산업시설용지(127만6,000㎡), 지원시설용지(13만7,000㎡), 주거시설용지(1만6,000㎡), 공공시설용지(37만7,000㎡)로 구분해 토지이용계획을 수립했다. 또, 산업단지 구조를 탄소산업 관련 친환경 첨단업종으로 재편하기 위해 전자 및 전기장비 제조업, 기계 및 자동차 제조업 등 7개 업종을 특화전략업종으로 유치업종에 신규 포함시키고, 기존의 섬유 및 의복제조업, 펄프 및 종이 제조업, 화학제품 제조업 등 4개 업종은 유치업종에서 제외했다. 단, 제외되는 4개 업종은 현재 운영 중인 공장을 이전하거나 신규업종으로 전환 시까지 유지할 수 있게 했다.
이와 함께, 시는 기반시설 개선 및 확충을 위해 도로신설 및 개선 27개 노선(9.3㎞), 공원 2개소(20,418㎡), 주차장 4개소(13,549㎡), 녹지 2개소(6,469㎡), 공공공지 4개소(22,456㎡) 등을 조성하는 계획도 포함시켰다. 특히, 산업단지를 가로지르는 금학천과 산업철로 주변에 대한 철길명소화사업을 금학천 정비사업 및 산단형 문화재생사업과 병행 추진, 전주시민들과 덕진공원·한옥마을 등을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시는 설문조사에서 입주업체들이 가장 우선적으로 시행되기를 희망한 팔과정로(대로1-1호선)에 대한 신설 및 확장공사를 오는 2018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는 재생사업이 완료되면 전주 제1산단이 제조업 중심에서 고부가가치 첨단업종으로 산업구조가 점진적으로 재편되는 것은 물론, 시설 노후화로 인해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전주 제1산업단지와 인근 일반 공업지역의 주민과 근로자들의 삶의 질 향상과 생산성 증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전주 제1산업단지 재생사업이 완료되면 매력적인 도시공간으로 재탄생돼 쇠퇴해 가는 산업단지에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도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증대돼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