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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 2025-07-22 00:42:36

전북노동정책연구원, 「2024년 전북 자동차 산업 동향」 발간


... 편집부 (2024-07-14 21:3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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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일, 전북노동정책연구원에서 「2024년 전북 자동차 산업 동향」 이슈페이퍼가 발간됐다.

「2024년 전북 자동차 산업 동향」에서 전북 완성차 생산량 감소, 중대형 상용차 시장의 변화와 과제에 대해 다음은 정리한 내용이다.

전북 지역의 완성차 생산량은 2020년 COVID-19 위기로 감소했다가 2021년부터 회복해 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으나, 장기적으로는 완만한 하강 추세를 보이고 있다. 전북에서 생산된 상용차는 2017년 67,311대에서 2023년 41,423대로 38.5% 감소했다.

현대자동차의 중대형 트럭 생산량은 2017년 43,531대에서 2023년 21,565대로 절반 이하로 감소했다. 내수와 수출이 모두 감소했으며, 특히 수출 감소폭이 두드러졌다. 마이티 트럭의 수출 물량은 2017년 20,456대에서 2023년 4,865대로 급감했다. 현대자동차의 버스 생산량도 2017년 11,510대에서 2023년 9,741대로 감소했다. 같은 기간 중형버스 생산량은 소폭 증가했지만, 부가가치가 큰 대형버스 생산은 40.3% 감소했다. 이는 여객자동차 차령 규제 연장과 여객 이동 수요 감소 등의 복합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타타대우는 2020년에 생산량 저점을 찍고 반등하여 2023년에는 2017년 수준을 회복했다. 특히 대형트럭 생산이 증가했는데, 증가분의 대부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지역으로의 수출 물량이었다. 하지만 앞으로도 이러한 수요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

자동차 부품산업의 부가가치 생산액은 2010년대 중반부터 횡보를 거듭하다가 2022년에 반짝 성장을 기록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은 2010년대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으나, 최근 성장은 내수 확대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북 자동차 부품 제조업은 노동집약적 산업 구조가 두드러졌다. 2022년 자동차 부품산업 생산비 중 인건비 비중은 전국 평균 12.7%이지만 전북은 16.9%에 달했다.

국내 중대형 상용차 부문 전동화는 버스 차종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전주에서는 시내버스 394대 중 90대가 수소버스일 만큼 수소버스 생산과 보급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제한적인 상용차 충전소로 인해 실제 운행에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다. 수소 생산과 충전 인프라 확대에 현대자동차와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가 요구된다.

정부가 2020년에 공포한 「중대형상용차 부문 온실가스 기준」은 2025년에 종료되지만 그 이후의 기준안 논의는 아직 가시화되지 않고 있다. 중대형 상용차 부문 공급자와 수요자의 준비를 위해 조속한 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