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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일본군‘위안부’ 합의무효”


... 문수현 (2016-02-24 15:28:13)

전북에서도 지난해 12월 28일 일본군‘위안부’ 한일합의의 철회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24일 낮 12시, 일본군‘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1219차 수요집회가 서울 주한 일본대사관 앞과 함께 전주풍남문에서 고등학생과 대학생 등 5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전북평화나비’가 주최하고 ‘평화의 소녀상 2기 서포터즈’가 주관한 이날 수요집회에서 참가자들은 “12.28 한일야합 철회하라” “피해자가 원치 않는 조기타결 거부한다” 등의 구호를 외쳤고, 최근 별세한 두 분의 위안부 피해 할머니를 추모하는 의식도 가졌다.



참가자들은 준비한 성명서를 통해 일본정부에 △피해자들에 대한 공식 사죄와 법적 배상 △강제연행의 증거 인정과 역사왜곡 중단을 촉구하는 한편, 한국정부에는 △피해자들의 명예와 인권을 되찾는 일에 앞장설 것 △평화를 해치는 행위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 한일 두 나라 정부에는 12.28합의를 원천무효로 돌리고 피해자의 요구를 담은 진정한 해결안을 구축하라고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의 자유발언도 이어졌다.

솔내고등학교 이다연 학생은 “학교 교과서에서 지금까지 공부한 ‘위안부’ 내용은 다 합해 한쪽 분량이 안 됐고, 내용을 깊이가 없었다”면서 “왜곡되지 않은 진실된 교과서를 통해 더 자세하고 깊이 있는 역사를 교육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본군 위안부 범죄 문제는 신속히가 아니라 제대로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한 유일여고 김다선 학생은, 지지난해부터 지난해까지 친구들과 함께 만들었다는 문집을 펼쳐 자신이 지은 시를 낭송하기도 했다.

이들과 마찬가지로 희망나비 동아리에 참여하고 있는 사대부고 양진선 학생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잊지 말아주세요. 함께 할머니들의 눈물을 닦아주세요”라며 호소했다.

원광대 희망나비 대표이자 평화의 소녀상 서포터즈 2기 단장인 채은샘씨는 미국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채 씨는 미국 국무부 부장관이 지난 18일 ‘미주한인들은 한일간 위안부문제 합의를 존중하고 관련활동을 자제하라’고 발언한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한일야합을 미국이 주도한 것은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