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고교학생회장단연합(JBSD)과 세월호남문농성장 시민지킴이단이 함께 26일(토) 오전 10시 부터 오후 4시 까지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청소년문화제 ‘기억해요 2014. 응답하라 2015. 바꿔보자 2016’을 개최했다.
연이은 휴일속에 한옥마을을 찾은 관광객과 도민들이 함께한 이번 행사에는 8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를 주관했던 JBSD의 스텝으로 참여한 전주여고 김나연 학생은 행사 안내문을 통해 "세월호와 국정화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질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행사의 의도를 설명했다.
1부 공연으로 인디밴드와 사물놀이 공연이 펼쳐 졌으며 2부 공연은 오후 2시부터는 '별을 달다' 퍼포먼스와 제일고 밴드공연, 전일고 렉서의 댄스공연, 유일여고 플루토의 밴드공연과 Chin up 댄스팀의 공연, 고교연합댄스팀 스테어의 무대, 마지막 무대로서 세월호 농성자들을 주축을 이룬 세월호 합창단의 노래로 행사가 마무리 되었다.
문화행사 도중 오후 3시경에는 세월호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2학년 10반 학생의 아버지가 무대에 올라 세월호 사고 책임자 처벌, 사고 진상 규명 등 세월호 사태의 해결까지는 아직 먼 길을 가야 한다며 시민들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고 지지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세월호에서 희생된 단원고 이해봉(당시 32세) 교사의 원광대 후배인 도내의 한 역사교사도 무대에 올라 역사교과서 국정화는 인간의 주체적 인식을 가로막는 폭력이라며 반대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공연 이외에도 문화체험, 다양한 먹거리 부스가 운영되었다. 먹거리 부스인 카페 선우네 스텝 학생들은 "먹거리 부스를 통해 얻어진 수익은 풍남문 세월호 농성장에 기부될 것"이라고 밝혔다.

(▲12월 26일 전북고교학생회장단연합이 주최한 세월호/국정화 주제 청소년문화제가 전주 풍남문광장에서 열렸다.)

(▲12월 26일 세월호/국정화 주제 청소년문화제 참가 학생들이 전주 풍남문광장 무대에서 춤을 선보이고 있다.)

(▲12월 26일 세월호/국정화 주제 청소년문화제 참가자들이 전주 풍남문광장의 주목나무에 세월호 희생자의 이름이 새겨진 별 모양의 코팅종이를 매달고 있다.)

(▲12월 26일 세월호/국정화 주제 청소년문화제에 참가한 한 시민이 세월호의 조속한 인양, 단양고 교실 존치, 세월호 전주 풍남문 농성장 폐쇄 반대 등을 요구하는 서명을 하고 있다. 현재 세월호 시민농성장은 전국에서 서울 광화문과 전주 풍남문 두 곳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