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인문교육 활성화를 위한 ‘2022 전주시민인문포럼’이 ‘인문학의 새로운 확장’을 주제로 8일 전주시평생학습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서 ‘시민인문교육 발전 방안’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성기석 인문공간 파사주 대표는 “전주시민들의 인문학에 대한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다양한 인문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인문매개자 및 인문강사를 양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문매개자란 인문학과 인문교육에 관계된 활동을 매개하고 진흥하며 확산하는 사람으로, 대학 바깥의 인문학 연구자와 독서모임 활동가, 인문공동체 활동가, 인문 프로그램 기획자 등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이어 김정배 원광대 교수는 ‘인문융합-시민인문예술교육’을 주제로 한 사례발표를 통해 원광대학교 지역인문학센터의 인문학과 예술이 융합된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인문 융합 사례를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이형성 전남대학교 학술연구교수도 ‘인문 고전 발전 방안’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고전을 읽는 데 그치지 말고 전주의 전통문화와 사상을 읽어 낼 수 고전 강좌를 개설해 전주만의 차별화되고 독자적인 인문도시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발제에 이어 시민인문교육 네트워크 협의체 구축과 시민인문강사의 체계적인 양성을 위한 토론도 펼쳐졌다.
이어진 2부 ‘시민인문세미나’에서는 지난 1년간 인문세미나에 참여한 시민들이 직접 쓴 인문에세이를 발표하는 시간도 마련됐다.
권인숙 전주시 평생학습관장은 “인문교육을 어떻게 활성화할 것인지 정책 방향을 모색하고, 시민들이 365일 끊기지 않고 인문학을 학습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