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는 7월까지 전주 제1산업단지 재생시행계획에 대한 전라북도 산업단지계획심의위원회 심의와 승인·고시 절차 등을 모두 완료하고, 9월부터 총 180만8000㎡ 규모의 산업단지 재생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이로써 그간 시설 노후화로 인해 기업유치에 어려움을 겪어왔던 전주 제1산업단지와 인근 일반 공업지역은 입주기업들을 위한 도로시설과 근로자들을 위한 행복주택, 도서관과 상업시설 등을 갖춘 미니복합타운으로 조성돼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지난 1969년 조성된 전주 제1산업단지는 그동안 국가와 지역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으며, 현재 휴비스와 전주페이퍼 등 140여개 업체가 공장을 가동하고 있다. 하지만 공장시설의 노후화와 기반시설 미비로 인해 해마다 휴·폐업 공장이 점차 늘어나는 등의 다양한 문제점을 노출해왔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2007년부터 산업단지 재정비를 주요 시책으로 설정하고, 타당성 조사를 거쳐 국토교통부의 산업단지 재생사업 공모사업에 응모해 우선사업지구로 선정됐다. 이후 지난 2012년에는 재생기본계획을 수립해 제1산업단지와 일반 공업지역 일부를 재생사업지구로 지정했다.
시는 기반시설 개선과 지원시설용지 확충을 위해 도로 21개 노선(7.1㎞)을 신설 및 개선하고 공원․녹지 4개소(3만5,682㎡), 주차장 4개소(1만3,549㎡) 등을 조성하는 등 기반시설을 구축에 나설 예정이다.
시는 이를 위해 입주업체들이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제시하고 있는 팔과정로(대로1-1호선)를 우선사업대상지로 선정, 지난 2월부터 보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시는 제1산업단지를 제조업 중심에서 탄소산업관련 고부가가치 친환경 첨단업종으로 유치업종을 재편하고, 토지주, 공장주 등을 대상으로 민간공모형 재생사업을 추진해 자체 정비토록 할 방침이다.
전주시 신성장산업본부 관계자는 “전주 제1산업단지 재생사업이 완료되면 새로운 활력을 가져다 주고 근로자들의 생산성이 증대돼 지역경제의 신성장 동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재생사업 시행 전)

(재생사업 시행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