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부설 교육정책연구소(소장 반징수)가 올해의 연구과제를 발표했다.
교육정책연구소는 16일 ‘전북교육청 정책사업 평가 연구’ 등 6개 정책과제와 ‘초·중·고 통합학교 효율적 운영 방안’ 등 6개 주요과제를 비롯해 23개 연구과제 목록을 발표했다.
연구소는 앞서 지난 2월 12일 ‘2014 전북교육정책연구소 연차보고서’ 발표회에서 이미 올해 연구과제 목록을 거의 확정한 형태로 한 차례 발표한 바 있다.
6개 정책과제에는 △자유학기제 연구학교의 현황 분석 및 발전 과제 △정읍시 고교 평준화 타당성 연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방과후학교 공익재단의 역할 정립과 발전 방안 △전주시 중학교 학교군 제도 개편방안 등이 포함됐다. △‘전북 평준화지역 일반고 배정방법 개선 방안 연구’는 지난달 발표 때는 없던 과제다.
교육정책연구소는 주요과제 연구대상에는 △전북학생의 핵심역량지표 개발 △행정실 업무개선 △정읍시 고교 평준화 타당성 △전주 중학교 학교군 제도 개편방안 △전북 평준화지역 일반고 배정방법 개선 등 6가지를 선정했다.
이와 함께 현장 교직원들의 프로젝트과제 4개와 동아리과제 7개가 선정됐다. 김용수 솔빛중 교사는 ‘학습활동 부적응학생들을 위한 방과후 대안학급 프로그램’에 대해 연구하고, 이우종 전북대사대부고 교사는‘역사교사들의 교과서 발행체계 및 역사교육 인식’을 연구한다.
이밖에도 ‘민주시민교육 활성화방안’과 ‘전북형 교무행정업무전담팀 운영사례연구’가 프로젝트과제에 선정됐다.
전북교육정책연구소가 동아리과제로 선정된 것들은 다음과 같다. △혁신철학을 적용한 유치원 교육과정 재구성 방안 연구(나로 부터의 혁신)(유) △유치원 특수학교에서의 중간놀이 프로그램 개발(유) △주제통합 중심의 초등 사회과 4학년 교육과정 개발(초) △배움과 성장을 이루는 참여형 수업연구(초) △성찰 중심 수업 컨설팅을 통한 수업전문성 신장 방안(초·김주영 양지초 교사) △청소년 치유를 위한 도보 순례 프로그램 구안(중·형은수 성심여중) △진로체험활동 중점 교육과정 연구와 진로체험처 발굴을 통한 진로교육 활성화 방안(중).
정태식 교육연구사는 “전북교육 현장에서 제기되는 각종 현안을 실사구시 자세로 연구해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성장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연구과제 목록에 포함될지 안될지 관심을 모으던 학교비정규직 문제는 목록에 들지 못했다. 지난해 초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센터장 윤희만)는 전북교육청 연구소 연구계획에 6천여 명에 이르는 비정규직 인권문제는 없다며 포함시킬 것을 촉구해 연구소장의 긍정적인 답을 들은 바 있다(연결기사 참조).
진보교육감이 이끄는 전북교육정책연구소는 설립 이후 2012~2014년 사이 모두 63개의 연구를 끝냈고, 올해엔 연구할 과제 23개를 내놨다. 하지만 86개 연구목록 중 학교비정규직과 관련한 연구는 하나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