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영상에 밀려 추억으로 남아 있는 필름 영사기, 디지털 영상이 익숙해진 젊은 분들은 35mm 영사기로 보여지는 영상에 적응하기 힘들지 모른다.
일련의 연결된 필름을 연속적으로 영사해 재현시킨 움직이는 영상 및 그 기술이 가능해짐으로서 영화는 탄생하게 된다. 1894년 4월 14일 토머스 에디슨의 키네토스코프가 시초 인데 1895년 12월 28일 뤼미에르 형제(루이,우기스트)가 파리에서 공개한 시네마토그래프가 현재와 같은 형식의 영사기 방식이다.
그러고 보면 전주영화호텔 2층 영화도서관 & 카페 입구에 있는 35mm와 같은 필름 영사기로 보여진 영화는 120년 동안 우리 아버지와 어머니 그리고 그에 할어버지 할머니 때부터 함께 해온 역사이기도 하다.
디지털영화에 밀려 필름영화는 전시유물이 되어 가고 있지만 한 세기를 넘게 시작된 영화는 문명과 문화를 이어주었고 현 시대의 미디어 혁명을 이끌어낸 주인공이다.
전주 영화의 거리에 위치한 전주 영화호텔 2층 공간에 마련된 영화도서관 & 카페에 35mm 영사기 이외에 16mm 영사기, 8mm 영사기는 물론 각 필름 규격에 맞는 촬영기까지 전시되어 있다.
또한 쉽게 찾기 힘든 영화작품들도 이 곳에서 DVD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영화도서관 & 카페에서 진한 커피를 마시며 오랜 영화 역사의 향기를 가득 만끽 하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