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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중고생 수학성적 갈수록 ‘추락’


... 문수현 (2015-09-16 15:35:53)

수학 과목을 포기하는 전북 지역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 소속 김학용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2~2014년 시·도 교육청별 수학과목 중·고등학교 우수학력 비율’ 자료를 분석한 결과, 고등학교의 경우 광주시를 제외한 전남북, 제주도권 학생들의 수학과목 우수학력 비율이 계속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전북과 전남은 2014년 기준 전국 평균인 22.5%에도 미치지 못하는 20.4%와 20.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표 1] 참조).



중학교의 경우는 상황이 더 심각해, 광주와 전남북, 제주 모두 해가 갈수록 수학 우수학력 비율이 떨어지고 있었는데, 특히, 전남과 전북은 수학 우수학력 비율이 한자리 수인 9.0%, 9.6%대까지 낮아졌고, 광주의 경우에도 전국 평균치인 12.1%에 근접한 12.8%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표 2] 참조).



또 ‘2014년 전국 고등학교 1학년 수학 성적’ 자료에서는, 수학I의 경우(2014년 1학기), 낙제에 해당하는 D등급과 E등급을 받은 학생의 비율이 전북 68.1%, 전남 60.0%, 제주 59.1%, 광주 52.0%로 나타났고, 수학 Ⅱ의 경우에도 전북이 68.3%, 제주 56.8%, 전남 55.3%, 광주 43.8% 로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전북 학생의 수학 D·E등급 비율은 수학I과 수학 Ⅱ에서 모두 전국 최하위다. 수학I에서 D등급 비율은 14.0%로 전국 평균 15.5%보다 낮았지만, 최하위 등급은 E등급은 54.1%로 전국 최하위권이었다. D와 E등급을 합하면 68.1%로 울산과 함께 전국 최하위를 보였다. 전국 평균은 59.5%였다.

수학 Ⅱ의 경우에는 상황이 더 심각했다. D등급 학생의 비율은 15.2%로 전국 평균 17.5%보다 낮았지만, E등급 비율이 53.1%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고, D와 E등급의 합도 68.3%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국평균 53.8%와는 15% 가까운 차이를 보여, 수학I에서 전국평균과 보인 편차 9.6%보다 컸다([표 3, 4] 참조).





김학용 의원은 “지역 학생들의 수학 포기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수학교육이 논리적 사고와 창의성 향상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시·도 교육청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