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클라이밍이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2020년 도교올림픽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의 3대 세부 종목인 난이도와 속도, 볼더링 경기 중 어떤 종목을 어떤 방식으로 치를 것인지에 대해서는 결정된 바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올림픽위원회, IOC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제129차 총회를 열고 스포츠클라이밍과 서핑, 스케이트보드, 가라데 등 5개 종목을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채택했다.
대한산악협회는 “협회에서는 스포츠클라이밍 발전을 위해 춘천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2010년), 목포 스포츠클라이밍 월드컵(2012~2014) 등 굵직한 국제대회 등을 개최해왔다”며 “앞으로도 IOC와 IFSC(국제스포츠클라이밍연맹)와 공조해 스포츠클라이밍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스포츠클라이밍은 모든 확보지점이 볼트로 고정돼 있고, 일반적으로 등반자가 한 마디[pitch]의 루트를 오르고 나면 바닥으로 다시 내려주는 방식의 등반이다. 난이도[리드]와 속도[스피드], 볼더링 종목으로 나뉜다. 볼더링은 로프를 묶지 않는 대신 바닥에 안전매트를 깔고 짧은 기술적 루트를 등반하는 종목이다.
국내에서 스포츠클라이밍은 남자일반부 난이도와 속도 종목이 지난 2012년 전국체전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현재 여자부 난이도에서 김자인 선수가 세계랭킹 1위에 올라있으며, 남자부 볼더링에서 천종원 선수가 2015년도 세계 1위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대한산악협회는 “우리나라는 세계 최정상급 국가대표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어 향후 메달 획득이 예상된다”고 기대했다.
한편 클라이밍의 다른 분야인 아이스클라이밍은 국내에서는 2016년 2월 열린 제97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서 시범종목으로 처음 시행됐다. 부문은 남녀 일반부, 세부 종목은 난이도와 속도경기다.

▲국내 볼더링 경기 장면(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