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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생에게 무상 과일간식 제공한다


... 임창현 (2018-09-03 12:14:58)

30일 농림축산식품부가 2019년 초등학교 1~2학년 학생에게 과일 간식을 제공하는 것을 시작으로, 2022년에는 모든 초등학생이 과일 간식을 먹을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하여 학교에서 어린이 식생활 교육 활성화를 위해 과일·채소 등 간식을 지원할 수 있는 법적 근거도 마련됐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이개호)는 "어린이의 식습관 개선을 통한 건강 증진과 국산 과일의 소비 확대를 위해 작년 6월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의원이 대표 발의한 ‘식생활교육지원법’ 개정안이 1년 2개월여 만인 8월 30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당장 다음 달부터는 당장 다음 달부터 전국 4,968개 초등학교의 돌봄교실을 이용하는 학생 21만 여명에게 무상으로 과일 간식이 제공된다. 그동안 2,581개 초등학교의 돌봄교실 이용 학생 11만 여명에게 1회 150g씩 연간 30회의 과일 간식을 무상으로 제공해왔다.

교육부가 발표한 ‘2017년도 학생건강검사 표본통계’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비만율은 15.2%이며 최근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그래서 초등학생에게 과일 간식을 공급하는 것은 바른 식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교육적인 효과 외에도 비만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초등학생들에게 모두 친환경인증 또는 농산물우수관리인증을 받은 국산 과일이 간식으로 제공될 예정이며, 국내 과수농가의 소득 증대에도 한몫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1999년 덴마크가 세계 최초로 과일 간식을 제공한 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캐나다, 네덜란드, 미국, 이탈리아, 프랑스 등 여러 나라에서 초등학생은 물론 중‧고등학생에게 많게는 주 3~4회까지 과일간식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서영교 의원은 "우리나라 초등학생의 1일 과일 및 채소 섭취량은 세계보건기구(WHO)의 권장량에 약 50g 정도 부족하여, 지금의 과일 간식 제공횟수나 제공량은 이를 보충하기에 많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서의원은 "(초등학생 뿐만 아니라) 영유아 및 중‧고등학생 과일 간식 제공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근거로 "교육부의 통계도 중학생의 비만율은 16.3%, 고등학생의 비만율은 무려 21.3%에 달해 중‧고등학생에 대한 과일 간식 제공은 더 미룰 수 없는 일"이라고 이유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