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활용센터 ‘다시 봄’이 내년 3월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
전주시는 민간운영자가 결정된 새활용센터 ‘다시 봄’에 자개장으로 만들어진 테이블과 자전거 바퀴로 만들어진 조명을 배치하는 등 내부 인테리어와 장비 구축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폐자원을 가치 있는 상품으로 재탄생시키기 위한 ‘다시 봄’은 국비 24억 원을 포함한 총 48억 원이 투입돼 서노송예술촌 내에 지상 4층, 연면적 1180㎡(356평) 규모로 조성 중이다.
시는 ‘버려진 것들의 두 번째 가치’를 인테리어 설계방향으로 삼고, 새활용 제품을 적극 활용해 새활용센터 공간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먼저 1층에는 새활용 제품인 자개장테이블과 자전거 바퀴 조명을 인테리어로 활용한 카페가 들어선다. 랩(LAP)실과 공동작업실로 구성된 2층에는 우유박스로 만든 진열장과 중고도어를 활용한 칸막이가 설치된다.
3층과 4층에는 새활용을 교육할 수 있는 체험교실과 상설전시장이 특색 있게 조성된다.
시는 폐자재와 폐제품을 수거해 가공·생산·판매까지 새활용 산업의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진행할 수 있도록 장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자원 재순환의 생활밀착형 복합공간이자 도내 최초 자원순환 플랫폼으로 만들 예정이다.
이에 앞서 시는 내년 1월부터 2023년 6월까지 새활용센터 ‘다시 봄’을 운영할 민간운영자로 ‘배우다컴퍼니(대표 송원)’를 선정했다. 배우다컴퍼니는 무대 작품제작 지원사업, 창작과정 제로플라스틱 선언 등을 수행한 단체다.
민선식 전주시 복지환경국장은 “버려진 폐자원의 자원화로 새활용 선도도시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며 “다양한 교육 등을 통한 새활용 제품에 대한 인식을 개선하고 문화의식을 향상시켜 새활용을 생활화하는 자원순환도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